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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수대 속에 심장이"…'진실' 확인된 벨기에 전설(영상)

2020-09-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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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벨기에의 한 도시 분수대에서 181년 전 사망한 사람의 심장이 발견됐습니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 동부 베르비에시에서 분수대 보수작업 중 아연으로 된 작은 관이 발견됐습니다. 이 관에는 "1883년 6월25일 피에르 다비드의 심장이 안치됐다"고 쓰여 있었고, 심장은 실제로 관 속 알코올 용기에 밀봉돼 있었다고 합니다.
 
피에르 다비드는 벨기에가 프랑스 지배 하에 있던 1800년~1808년까지 한차례 베르비에 시장을 역임한 이후, 벨기에가 네덜란드 통치에서 벗어나 독립국가를 수립한 1830년 다시 시장으로 선출된 인물입니다. 
 
재임 기간 시에 혁신적인 소방 서비스를 구축하고, 재선 후엔 도시 질서를 회복하는 등의 업적으로 평가받습니다.
 
다비드 시장은 1839년 68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시 당국은 다비드 시장을 기릴 기념비를 건립하기 위해 모금을 시작하고, 그의 가족 동의를 받아 심장을 떼어내 보관키로 했습니다. 충분한 돈을 모으느라 수십년이 걸린 끝에 결국 1883년 그를 기념하는 분수대와 그의 흉상이 세워진 겁니다. 
 
시 관계자는 "(그의 심장이 묻혀 있다는) 도시 전설이 현실이 됐다"면서 "관은 분수대 윗부분인 피에르 다비드의 흉상 바로 근처에 있었고, 보수작업 중 돌을 하나 치우자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181년이나 지났지만, 관 보관 상태는 흠 잡을 데가 없는(really impeccable)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다비드 시장의 심장이 든 이 관은 시립미술관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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