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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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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엔 코로나, 하늘엔 먹구름"…설 곳 없는 LCC

2020-08-26 16:49

조회수 : 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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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그동안 국내선으로 겨우 버텨왔던 저비용항공사(LCC)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기에 태풍 '바비'도 제주도를 지나 북상하고 있어 여객 수요는 더 움츠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를 보면 지난주 주말 국내 항공사들이 실어 나른 국내선 탑승객은 55만5886명입니다. 그 전 주말보다 18%가량 줄었는데요. 통상 8월 말까지 여름 휴가철이라고 봤을 때, 이 기간에 국내선 탑승객이 줄어든 점은 이례적입니다. 국제선 마비로 해외여행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데도 말이죠.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그동안 국내선으로 겨우 버텨왔던 저비용항공사(LCC)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뉴시스
 
공격적인 국내선 확대와 휴가철에 힘입어 반등을 기대했던 항공업계는 이로써 다시 한번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특히 화물 영업도 할 수 없는 LCC들은 이번 여객 수요 침체로 타격이 클 것 같습니다. LCC 관계자는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휴가철을 맞아 어느 정도 국내선 수요를 예상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태풍 등 악재가 겹치면서 상황이 안 좋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초기 때처럼 항공권 예약 취소 사태도 다시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편을 예약한 휴가객들이 코로나19 확산세와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로 항공권 예약을 취소하면, 카드사는 우선 해당 고객에게 환불액을 지급합니다. 이 환불액을 항공사들은 카드사에 갚아야 하는데, 그 금액이 '폭탄'급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부족한 현금을 또 써야 하는 상황인 겁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다고 해 법적으로 국민의 이동이 제한되진 않지만, 자체적으로 여행이나 지역 간 이동을 지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항공권 예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와의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항공사들은 그만큼 위기를 맞은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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