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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매출 1조 바라보는 SK매직, IPO 기대감 ‘고조’

코로나19 영향 렌털 수요 늘어나…최신원 회장 미래 먹거리 산업 '낙점'

2020-08-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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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SK매직이 올해 연 매출 1조원 돌파를 바라보면서 IPO(기업공개)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된다. SK그룹 계열사 중에선 앞서 SK바이오팜이 주식 시장 상장으로 대박을 친 가운데 SK매직이 다음 타자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0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올해 SK매직의 총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해 1분기 매출 2330억원, 2분기 매출 2690억원을 달성하면서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남은 3분기와 4분기 매출도 2000억원 후반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 매출 1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매출 호조엔 코로나19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 렌털 계정 수도 194만개를 기록, 200만 계정 돌파를 목전에 뒀다.
 
식기세척기와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전기오븐, 전기레인지 등 SK매직이 강했던 기존 제품군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실적 호조를 뒷받침 한다.
 
모기업인 SK네트웍스의 최신원 회장이 SK매직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특히 연구·개발 분야에서 지난 2016년 73억원에 불과했던 투자액은 지난해 126억원까지 늘어나며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이에 SK매직의 IPO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SK매직은 지난 2018년부터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당시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JP모건 등을 선정하면서 IPO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윤요섭 SK네트웍스 재무실장을 SK매직 경영전략본부장에 배치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업계에서도 SK매직의 기업 가치를 높게 본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매직이 SK네트웍스에 편입된 후 시장 지배력과 고객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신제품 출시도 예고돼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매직 관계자는 “IPO와 상장 시기는 아직 조율 중에 있다”면서 “그룹 내 의견과 증시 상황 등을 고려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권주 SK매직 대표(오른쪽)가 지난달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인증패를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매직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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