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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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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서울 수돗물에도 유충이?(영상)

서울시 “수돗물 이상 없고 모두 외부요인”…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2020-07-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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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이슈&현장은 정치·사회·경제·문화 등에서 여러분이 관심 갖는 내용을 찾아 소개합니다.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수돗물에서는 깔따구류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정수과정 전반에 문제가 없다고 서울시가 밝혔습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8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최근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해 추진사항, 조사 결과 및 향후 대응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4~26일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은 총 73건이었고, 시는 환경부 합동 조사와 민관 합동 조사에서 6개 정수센터 안전성을 점검했습니다. 유충 신고로 받은 수돗물은 서울물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분석하고, 현장에서 유충 실물을 수거한 경우 국립생물자원관에 종 분석을 의뢰한 다음 수돗물과의 연관성 여부를 판별했습니다. 
 
아울러 조사단은 △ISO22000 적정 유지 여부 △여과지 역세척 적정 속도 확보 등 정수처리 공정 운영 적정성 여부 △수처리 공정, 건물 내외부 전반적 환경 상태 등을 살펴봤습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이 발견된 것은 나방파리류, 지렁이류로 수돗물과 무관한 유충들이었습니다.
 
보건환경 전문가들은 수중 호흡이 가능한 깔따구 유충과 달리 나방파리 유충은 대기 중 산소 호흡이 필요해 배관 내에서 살 수 없고 지렁이는 소독 내성이 약해 염소 성분이 포함된 수돗물에서 생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장 조사에서 저수조(물탱크) 상태가 깨끗하지 못하고,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은 흔적이 발견됐다고도 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수센터 입상 활성탄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관망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할뿐 아니라, 유충 민원 발생 가구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역학 조사를 실시합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사용하기 위해선 하수구, 배수구, 샤워부스나 싱크대 등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공동저수조는 자주 청소하는 게 필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환경부도 이달 17~26일 전국 일반정수장 435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모든 일반정수장의 배수지와 수용가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정수장 3곳의 여과지에서 소량 발견된 유충은 세척 주기와 외부 노출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환경부는 유충 문제와 관련한 종합 대책을 다음 달 말까지 수립하고, 정수처리시설 내 유충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조치를 합니다. 발 빠른 대응으로 수돗물 유충 공포가 해결되길 바랍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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