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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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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회사·사람 모은 ‘카카오M’, 3년간 3천억 규모 제작 목표 (종합)

카카오M 내세운 탤런트IP·콘텐츠 사업 통한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 구축

2020-07-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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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카카오M의 김성수 대표가 사업설명회를 통해 콘텐츠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엔터테인머트 사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카카오M 미디어데이가 14일 오전 서울 한남동 블루스케어에서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카카오M 김성수 대표가 참석했다. 2018년 출범한 카카오M은 음악, 드라마, 영화 디지털 등 다양한 영역의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을 추구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카카오M 설립 이래 처음 열린 것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사업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성수 대표는 카카오M이 추구하는 사업 방향성에 대해 크게 세 가지로 설명을 했다. 탤런트IP, 콘텐츠 사업 강화, 이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M은 사업적 성장,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고도화에 기여, 나아가 K-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에 카카오M1년 반 사이에 수많은 M&A와 투자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7개의 연예기획사, 2개의 영화 제작사 4개의 드라마 제작사, 1개의 공연제작사를 인수했다. 또한 커머스 회사를 인수했으며 별도의 커머스 회사를 설립했다. 또한 음악 레이블을 만들었다. 이렇게 수많은 M&A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김대표는 유능한 사람을 모아 좋은 문화를 만들고 좋은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그렇기에 유능한 회사, 유능한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다며 카카오M을 두고 탑 탤런트 그룹이라고 했다.
 
 
카카오M 김성수 대표. 사진/카카오M
 
카카오M은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 마케팅 역량, 전문 경영 노하우, 다양한 사업 영역의 국내외 네트워크 등을 지원하고 신인 아티스트의 발굴 및 육성에 주력해 탤런트IP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M은 탤런트IP 영역 확장을 위해 CMM(Celeb-owned Media Managemnet)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CMMCMM은 배우, 가수 등의 스타들이 직접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개인 디지털 채널을 개설, 운영함으로 탤런트 IP를 디지털로 확장하는 것이다. 카카오M은 쇼노트를 통해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CMM를 통해 카카오M은 아티스트가 직접 기획하고 브랜드를 만드는 방식으로 수익 모델을 진행하고 있다. 김대표는 배우들을 활용한 부가 사업을 잘 만들지, 수익 모델을 만들지 고민 중이다셀럽이 스스로 기획하고 유통할 수 있는 인프라를 통해 계약한 아티스트와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커머스하는 방식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M은 글로벌을 겨냥한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대표는 이를 위해 이미 드라마 제작사, 영화 제작사와의 M&A를 진행했으며 상암에 예능 스튜디오를 세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영화, 드라마를 연 15편을 내놓겠다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카카오M은 디지털을 주요 사업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M2023년까지 3000억 규모 투자를 통해 매일 70분 가량의 콘텐츠를 생산할 예정이다. 김대표는 콘텐츠를 만들어도 보는 사람이 없는 시대가 왔다. 시청률이라는 규모는 줄어들고 있다. 극단적으로 광고 자체도 마이너스 20% 이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객 입장에서 보면 TV보다 유용한 대안 매체가 나왔는데 TV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M 김성수 대표. 사진/카카오M
 
 
매니지먼트, 제작사 등을 아우르는 시스템에 대해 김대표는 미국 할리우드 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할리우드에 메이저 스튜디오가 있지만 스크립터, 캐스팅 등을 조정하는 숨은 실력자들이 있다그들은 흔히 패키징을 한다고 한다. 시나리오를 누가 쓰고 메인 캐스팅을 구성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패키징을 메이저 스튜디오에 파는 시스템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표는 대표적인 할리우드의 CAA 회사를 언급하며 지향하는 모델이라고 했다.  
 
이러한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김대표는 통합적으로 관리 해주는 회사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파워를 가질 수 있다그러기에 카카오M은 패키징 서비스를 핵으로 보고 기획사, 제작사를 모으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좋은 인프라가 있고 합리적으로 만들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함을 강조했다.
 
이미 카카오M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음원 유통 분야에서 국내 음악 사업자에게 800억 이상의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를 통해 유통한 음악들이 2020년 상반기 주요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K팝 글로벌 확장을 위해 원더케이채널을 신설했다. 구독자 2600만명, 조회수 170, 243개국 이용, 2만여 개 콘텐츠를 생산했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유튜브 기준으로 2~3위를 하는 디지털 미디어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음악 54000곡을 유통하고 레이블 33팀에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매니지먼트, 제작, 음악 유통을 통합한 구조는 자칫 독과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세간에서는 추후 카카오M에게 선택 받은 곳과 그렇지 못한 곳으로 나눌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한 쪽에서는 독과점을 우려하고 한 쪽에서는 발전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영세하기 때문에 수준을 높이기 위해 투자가 선행되고 노하우가 들어가야 한다이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 나라의 많은 제작사, 기획사가 체력을 키워야 한다. 카카오M은 이를 키우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카카오M이 구축하는 시스템이 단순히 돈으로 묶여 있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김대표는 이 비즈니스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다. 투자 받고자 하는 이들도 카카오M을 평가한다. 돈을 주니까 일하는 게 아니라 콘텐츠 업을 같이 할 수 있는 회사인지를 판단을 한다속성상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모여 하는 것임을 거듭 강조를 했다.
 
 
카카오M 김성수 대표. 사진/카카오M
 
 
물론 이러한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수익 모델이다. 카카오M이 내세운 작품 개발부터 캐스팅까지 패키징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사업 등은 당장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현재 국내의 매니지먼트 상황상 패키징 서비스까지 가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이 없다고 했다. 이를 위해 김대표는 셀럽을 근간으로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 수익 모델을 만들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대안으로 CMM을 통한 브랜드 개발 및 커머스를 부가 수익 모델로 내세웠다.
 
또한 이윤을 빼고 투자비를 놓고 볼 때 만든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광고 모델, 수신료 모델을 안고 간다고 했다. 특히 광고주가 원하는 캠페인을 만들 수 있음을 자신한 김대표는 이를 통해 전체 투자의 40~50%를 리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광고주가 좋아할 수 있는 상품을 카카오와 같이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가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좋은 감독, 배우, 작가가 투입되는 웰메이드라는 점에서 국내 판매 외에도 해외 판매도 50% 리쿱될 것으로 보고 있다수익 모델을 가장 먼저 계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모바일에 최적화 된 콘텐츠를 통해 모바일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강화하는 방식을 만들어 내고 시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김대표는 일정 부분 정상화 되는 시점으로 2년 정도를 예상했다.
 
끝으로 김대표는 사업적 성장뿐 아니라 업을 산업화 시키고 대표적인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자 한다고 카카오M의 비전을 언급했다
 
카카오M 로고. 사진/카카오M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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