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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박원순 장례, 서울특별시장 안돼" 반대 청원 등장

2020-07-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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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서울시가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과 관련해 서울특별시장(5일장)을 결정하자, 이에 반대하는 청원이 10일 등장했다.
 
청원인은 이날 국민청원 게시판에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되었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나"라며 박 시장의 5일장을 반대해다.
 
이 청원인은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하나"라며"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원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6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게시판에는 박 시장의 5일장을 반대하는 다른 청원도 있다. 해당 청원인은 "박원순 시장은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당한 사람"이라며 "공소권없음으로 종결은 되었지만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국민들은 왜 박원순 시장이 자살했는지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인은 "피해여성은 2차 피해를 받게 된다. 얼마나 큰 상처를 받겠습니까. 본인을 가리키는 수많은 사람에 의해 벌써 2차 3차 피해를 받고 있다"며 "당장 서울특별시장 5일장으로 장례하는 것을 취소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서울시는 박 시장 사망과 관련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장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13일 발인이 예정돼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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