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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통합당 "6일 국회 의사일정 참석…원내 투쟁 본격화"

주호영 "윤미향 논란, 남북대화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 및 특검 추진"

2020-07-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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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5일 "내일부터 국회 본회의와 국회 상임위에 참석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 남북미 협상과정 등 각종 현안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특검) 도입 등을 요구하며 강경 투쟁 노선을 예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국회를 떠난 적이 없다.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자행한 의회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싸웠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통합당 의원들의 국회 상임위 배정 명단도 내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제출한다. 주 원내대표는 "사임계는 제출한 상태고 처리되면 보임계를 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단독 편성 및 통과 등을 비판하고 "집권여당은 51%의 의석을 가진 정당이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조악한 국회관을 가지고 있다"며 "일당독재의 길을 가려는 것 아닌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집권세력은 7월 국회에서 자기들이 계획한 악법들을 한꺼번에 몰아서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며 "7월 국회에서 경제위기와 안보파탄, 부동산가격 폭등, 인천국제공항사태, 탈원전 전기료 급등과 같은 국민의 삶을 짓누르는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했다는 '김정은이 1년 내에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거짓말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겠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사리사욕의 미끼로 삼은 윤미향씨의 치졸한 행태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수사 논란 △울산시장선거 부정 의혹 △여권의 윤석열 검찰총장 몰아내기 의혹 △채널A기자와 검찰 간부 '검언유착 논란' 등의 진상규명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최근 문 대통령이 지명한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등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보이콧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철저히 검증해서 부적격자를 가려내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15일이 법정기한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보 추천위원회에는 "공수처법 자체에 대한 위헌심판이 진행중"이라며 "그걸 보고 판단해야 한다. 절차를 진행하다 위헌 결정이 나면 엄청난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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