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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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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제주 줄다리기에 더 늘어나는 '체납임금'

2020-06-19 17:15

조회수 : 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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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인수·합병(M&A)이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매각을 앞둔 항공사들의 재무 상태가 악화하면서 HDC현대산업개발과 제주항공 등 인수를 앞둔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협상 과정에서 불협화음까지 끊이질 않으면 딜이 전면 무효가 되는 경우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딜 클로징 시점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는 이유는 지난 3월 양측이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서(SPA)에 양측의 합의로 딜 클로징 시점을 최대 3개월 추가로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항공은 계약 선행조건이 이행되지 않는 한 최대 9월 말까지 딜 클로징을 미룰 수 있는 셈입니다.
 
지난 19일 오전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원들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체불임금 지급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최승원 기자
 
다만 일각에선 추가로 인수 딜을 미루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수 딜이 늦춰지는 만큼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체불 임금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6월까지 체납된 임금은 약 250억원인데, 여기서 이스타항공의 셧다운이 길어지면 체불 임금은 한 달에 50억원가량씩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만약 딜 클로징이 3개월 추가로 지연되면 150억원에 가까운 임금체납이 추가로 쌓이는데, 대주주 이상직 측이 추가 연장에 동의할 것으로 보기 힘들다"며 "상황에 따라 체불임금 일정 부분을 이스타항공 측과 제주항공이 나눠 분담하게 된다고 해도, 제주항공이 추가 부담을 안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셧다운 상태지만 하루가 갈수록 체불임금은 불어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경영진, 그리고 대주주 이상직 측의 체불임금 지급 협의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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