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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국내외 통신 플레이어, 5G ICT 스타트업 확보전

SKT·KT·LGU+, 중소 ICT사 협업 기회 모색

2020-06-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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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국내외 통신 관련 사업자들이 5세대 이동통신(5G)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확보전에 나섰다. 5G 서비스의 본격적인 확장에 앞서 관련 기술·콘텐츠를 선점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통 3사는 최근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비대면 솔루션을 비롯해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 등 5G 중심의 신규 서비스 공모전이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SKT 행복 인사이트', KT 'IM 슈퍼VR'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KT융합기술원 내 5G 기술 전시관 '퓨처온'. 사진/KT
 
이와 함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SKT는 지난해 유럽 이통사 도이치텔레콤과 합작·설립한 DTCP(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 서울 사무소를 통해 5G 스타트업 투자를 본격화한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은 화상회의 플랫폼, 클라우드 등 5G 비대면 솔루션 기업을 찾는다. KT는 KT융합기술원에 중소 개발사 공간인 '5G 오픈랩'을 마련해 KT 5G 기술과 협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5G 오픈랩에는 5G 영상보안,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 카 등 10여개의 5G 기술이 시연되고 있다. 5G VR·AR 콘텐츠를 집중 육성 중인 LG유플러스도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실감콘텐츠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자의 국내 5G 스타트업 투자도 관심이다. SKT와 5G 스타트업 투자를 발표한 도이치텔레콤뿐 아니라 ICT 솔루션 기업 화웨이는 지난해 5월 5G 오픈랩을 서울에 열었다. 화웨이가 개소한 첫 5G 오픈랩으로, 5G 환경에서 서비스·기술 등을 시험할 수 있다. VR 제작업체 서틴스플로어, 포켓메모리 등 5개사가 화웨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5G 기술 지원을 받았다. 지난 1년 동안 관련 업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화웨이 5G 오픈랩을 방문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용화 1년이 지났지만 5G 생태계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스타트업도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며 "5G 투자와 함께 구체적인 성과도 나타나면 협업 생태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서울에 개소한 화웨이 '5G 오픈랩'. 사진/화웨이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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