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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노조 와해' 삼성 전현직 임원, 잇따라 보석 석방

2020-06-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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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공작에 연루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에 처해진 삼성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원이 보석으로 석방됐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는 16일 최평석 전 삼성전자서비스 전무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지난 4일에는 목장균 삼성전자 전무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여 석방한 바 있다. 구속 만료 날짜를 보면 최 전 전무는 오는 23일, 목 전무는 다음달 8일이었다.
 
이들은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에 노조가 생기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 등에 대응 태스크포스(TF)와 상황실을 꾸려 소위 '그린화 작업'으로 불린 노조 와해 전략을 세우고 시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최 전 전무와 목 전무는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2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세부적으로는 강성 노조가 설립된 하청업체를 폐업시키고, 노조원의 민감한 정보를 빼돌려 표적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15일 진행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4년씩 구형했으며 항소심 선고는 다음달 23일이다.
 
지난달 7일 삼성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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