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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홍남기 “자동차부품업계 5000억 규모 ‘상생특별보증’”

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개최

2020-05-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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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타격을 입고 있는 자동차부품업계에 완성차업계와 함께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실시한다.
 
정부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피해업종 추가지원방안’을 논의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감 및 각국 봉쇄 장기화 등으로 자동차 등 주력업종의 타격이 심화되고 전시업 등 일부 내수업종도 어려움이 지속 되고 있다”며 “완성차업계·정부·지자체가 힘을 모아 자동차부품산업에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기술력이 있거나 완성차와의 납품계약 실적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한도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자동차 수요를 떠받치기 위해 공공부문의 업무용 차량 구매 시기도 올 3분기까지 약 90%(9500여대) 이상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시장수요가 많은 전기화물차 지원규모도 기존 5500대에서 1만1000대로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수주가 줄어 타격을 입고 있는 중형조선사업도 공공부문 수요 확보에 나선다. 약 30척 규모 선에서 노후 관공선의 친환경선박을 조기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해경함정 등도 연내 조기발주를 추진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선박인도가 지연되는 경우 실제 선박 인도시까지 제작금융의 만기를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수요급감으로 업황이 크게 악화된 섬유·의류산업도 공공부문의 경찰복, 소방복 등 의류 구매예산을 상반기 90%를 집행한다는 최대한 앞당긴다. 또 중진공 융자·기보 보증 만기연장, 창업·벤처 특례보증 등을 통해 유동성도 추가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또한 상반기 소비 진작을 위해 대대적인 특별할인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6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2주간에 걸쳐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집중 논의한다. 특히 내수진작 대책, 투자활성화, 한국판 뉴딜 포함 포스트 코로나 대응 등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하경정)과 3차 추경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조만간 그 내용들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수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수출활력 제고방안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해외수주 확대방안’을 마련해 해외수출수요를 보완하고 ‘기업유턴 활성화 방안’을 7월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제5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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