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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이번엔 부천 나이트·삼성병원…n차확산 우려 고조

방역당국 222명 자가격리 조치, 나머지 43명 추적

2020-05-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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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다녀간 경기 부천 나이트클럽에 265명이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과 직업전문학교 학생 1명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동 메리트나이트클럽에 지역 79번째 확진자A(32)씨가 방문한 시간대에 손님과 종업원 등 265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A씨가 이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지난 9일 오후 11시 48분부터 10일 오전 4시 50분 사이에 클럽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당시 나이트클럽에 있던 손님 등이 감염됐을 수 있다고 판단, 265명을 모두 역학조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65명의 연락처를 확보, 이 중 222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43명은 경찰을 통해 신병을 확보, 검체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장 시장은 "손님 265명 중 현재까지 27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9∼15일 부천 오정동 지인 집, 상동 나이트클럽 등에서 39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A씨와 식사모임에서 접촉한 32명은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는 보고를 받았고 추가 검사 결과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4명”이라며 “추가 확진자 3명은 모두 함께 근무한 간호사들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접촉한 의료인 262명, 환자 15명 등 접촉자 277명 중 26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병원 본관 수술장 등을 부분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재학생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재학생은 학교가 등교 수업을 시작한 지난달 4월 2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5일까지 학교를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밀접 접촉자는 같은 반 학생 34명이며, 학교 전체 재학생이 600여명이 넘어 추가 확진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병원 관계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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