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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윤석열 "채널A - MBC, 균형있게 조사하라"

2020-04-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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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지부진한 '검언유착' 사건 수사와 관련해 MBC에 대한 압수수색을 사실상 독려했다.
 
대검찰청은 29일 "윤 총장이 오늘 채널A와 MBC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청구서, 집행 상황을 파악한 뒤, (앞서)'채널A - MBC 관련 의혹 사건'에 관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지시를 내리면서 언급한 제반 이슈에 대해 빠짐없이 균형 있게 조사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또 "비례 원칙과 형평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윤 총장이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전날 채널A 관련 부서 사무실 등 5곳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함께 법원에 청구했지만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상대적으로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윤 총장이 이날 '균형 있게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대목이다. 검찰은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도 녹녹치 않다. 검찰은 이날 오전 7시5분쯤 서울 종로에 있는 채널A 본사와 핵심 인물인 이모 기자 자택 등을 전날에 이어 다시 압수수색했지만 채널A 기자들의 반발로 현재까지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월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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