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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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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배우에게 향하는 무자비한 비난

2020-04-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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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에 출연한 아역 배우들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아역 배우들은 드라마의 인기 만큼이나 대중의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더구나 아역 배우들은 삼촌, 이모 팬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얻는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 일부 몰지각한 이들은 아역배우에게 무자비한 비난 혹은 몹쓸 짓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아역 배우는 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아역배우 이로은이다. 극 중 이태오(박해준 분)와 여다경(한소희 분) 부부는 재혼 후 2년이 흘러 전처 지선우(김희애 분) 앞에 다시 등장한다. 이태오와 여다경 부부의 딸인 제니(이로은 분)2년이라는 극 설정과 다르게 성장이 과하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나왔다.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 서우 역을 맡은 아역배우 서우진 역시 구설수에 올랐다. 남아인 서우진이 극 중 여아인 서우 역을 연기한 탓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여아 연기를 하고 있는 서우진의 성 정체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와 더불어 여아 캐릭터인데 남아가 연기를 한 것을 두고 부모가 드라마 출연에 욕심을 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필구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아역배우 김강훈은 SNS 사칭 계정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김강훈을 사칭한 SNS 계정은 김강훈 모친 지인들에게 팔로우 신청을 하고 김강훈인 척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캐스팅, 혹은 연기력 등 아역배우에게 쏟아지는 질타는 결국 부모가 나서서 수습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로은 모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가 뭣도 모르고 촬영을 했을 뿐이라며 심한 말을 자제 부탁한다고 했다. 서우진 모친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을 하며 편견이나 유언비어를 퍼트리지 말라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너무 가혹한 잣대로 인해 성인도 감당하기 힘든 악플을 아역배우들은 어린시절부터 경험하게 되는 것이 문제다. 그들의 잘못이 아닌 부분까지 아역 배우들이 감당하라고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다. 조금은 어설프더라도 어린 아이에게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
 
부부의 세계.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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