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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맥주사업부 흑자 전환 기대-대신증권

2020-04-0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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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대신증권은 하이트진로(000080)가 올해 맥주 사업부의 흑자 전환과 소주 판매량 증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밝혔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5406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높아진 영업이익 기대치 300억원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업소용 주류 시장 규모가 줄었음에도 테라, 진로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2%, 2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3월 테라 출시 앞두고 선집행된 마케팅 비용에 대한 기저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주 부문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연구원은 올해 하이트진로의 별도 기준 내수 소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역 확장 전략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지난해 출시된 레트로(복고) 제품 진로의 판매 호조를 근거로 들었다. 마산 공장이 생산능력을 증설하면 영남 지역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 연구원은 "한국주류공업협회가 2013년 공개한 하이트진로의 소주 시장점유율은 4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1%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며, 올해 말 기준 70%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업소용 판매량이 급감한 맥주 사업부의 올해 매출액도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라의 분기 판매량이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 회복세에 진입할 거라 예상했다. 그는 "올해 연평균 맥주 공장 가동률은 57%로 추정되며 판매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장기간 적자가 불가피했던 맥주 사업 부문이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부터는 이익 레버리지에 따른 완연한 이익 기여를 기대해봄직하다"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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