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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코로나 위기상황을 위트로 극복, 세계인들 '코로나 플레이리스트'

2020-04-24 09:15

조회수 : 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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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면서 세계적으로 '코로나 플레이스트'가 퍼지고 있다. 애플뮤직, 스포티파이에는 건강과 관련된 가사들이 넘실 거리고, 글로벌 팝스타들은 직접 나서 '코로나 퇴치', '코로나 종식'으로 개사한 노래를 부른다. 
영국 팝가수 앤마리는 최근 틱톡 계정에서 자신의 신곡 'Birthday'에 맞춰 손을 씻는 동영상을 올렸다. 자막에는 '옛날 생일축하 노래에 맞춰 손 씻는 게 지겹다면, 내 신곡에 맞춰 해보는 건 어때'라 썼다. 루카스 그레이엄도 직접 비누로 손을 씻는 영상을 올리며 팬들의 손씻기 문화를 독려했다. 
최근 미국 유명 하드록, 헤비메탈 전문잡지 '라우드 와이어'의 추천 플레이리스트도 기가 막히다. 제목은‘이 록, 메탈 노래에 맞춰 손을 씻어 코로나바이러스를 박멸하라’. 디스터브드의 ‘Down with the Sickness’(질병을 타도하라), 사이프레스 힐의 'Insane in the Brain(정신이상의 뇌를 지닌)등에 맞춰 손 씻는 구간을 일일이 인포그래픽으로 제시했다.
세계 최대 디지털 음원서비스 '스포티파이'에는 코로나19 관련 리스트가 하루 단위로 수십개씩 생성된다. 가장 인기가 많은 플레이리스트 제목은 '코로나바이러스 격리 파티('COVID-19 Quarantine Party)'. 더 라몬스의 '너가 마치 아프다는 것처럼 들리는구나(You Sound Like You're Sick)'부터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유독성의(Toxic)', 니요의 '너무 아픈 상태(So Sick)'까지 시국을 비추는 곡들이 즐비하다. 
마이클잭슨 '세상을 치유하자(Heal the World)', 닥터드레의 '난 의사가 필요해(I Need a Doctor)' 같은 시대적 명곡들도 이 플레이리스트들에 자주 불려나오는 레퍼토리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이지만 위트와 유머로 극복해보자는 세계인들의 재치다.
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사례도 있다. 미국 LA타임스는 자가격리가 길어지는 이들을 위해 '뮤직 테라피스트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안정감을 주는 노래를 발표했다. Johnny Mathis, “Open Fire, Two Guitars” The Congos, "Heart of the Congos" Jules Massenet, "Manon" Van Morrison & the Chieftains, “Irish Heartbeat”Red Garland, "Red Alone" 등. 주말 '집콕' 확정이라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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