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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기차활용법(47)-철도 이용 시 사회적 거리두기, 해법은?

2020-03-26 15:30

조회수 : 3,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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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범국민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열차에도 이런 현실은 충실히 반영됩니다. 오늘은 기차 발권 관련 상황을 통한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을 살펴봅니다.
 
코레일은 우선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주말 KTX 운행을 일부 감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평소 이용객이 많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KTX를 추가로 운행했지만, 최근 대중의 여행 자제 분위기 등으로 여행객이 급감, 주중보다 이용객이 적은 상황입니다.
 
코레일은 토요일 30회와 일요일 28회를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국민 생계와 밀접한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를 비롯해 출·퇴근 및 출장 등 비즈니스 이용객이 주로 이용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KTX는 현재와 같이 운행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범국민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철도 이용 시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해법에 대해 살펴봅니다.
 
코레일은 ‘ITX-새마을과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에 대한 매일 2회 이상 방역 실시’를 비롯, ‘승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창측 좌석 우선 배정’과 ‘출·퇴근 시간 정기승차권 이용객 간 거리두기를 위한 자유석 객실 2배 확대’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살펴볼 시스템 관련 부분이 바로 ‘창측 좌석 우선 배정’입니다. 이는 승차권 발권에서 창측부터 채워나가 승객 간 거리를 최대한 멀게 하는 방안을 도입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현실을 좀 반영해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현재 역사 승무원 등을 거쳐 기차표를 구입하는 승객도 있겠습니다만, 앱을 통해 결제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무관하게 모르는 승객 옆자리도 잡을 수 있습니다. 실제 조금 전 무궁화호 1303 3호차 좌석 상황입니다. 뒤쪽 좌석에 여유가 있지만, 앞쪽으로 모여 붙어서 발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범국민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철도 이용 시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해법에 대해 살펴봅니다.
 
그렇다면 어떤 대안이 필요할까요? 가장 쉽게 적용한다면 발권 시스템 수정 등을 통해 좌석 위치 순서 등을 강제로 제어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지인과 함께 앉아서 여행하고 싶은 승객의 자유 등을 침해하면 안 되겠지요.
 
기술적 측면을 적용하기 힘들다면 현재로서는 위에 나온 “철도 이용 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방향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하철은 물론, 열차를 이용할 때도 서로 거리를 두고 앉는 상황 정착에 대한 이해를 강하게 요청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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