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확진자, 혹은 격리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격리가 된 이들은 코로나19 음성이 나오기 전까지 갇혀 지내야 합니다. 격리된 이들이 할 수 있는 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하는 정도일 겁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플레이는 지난 3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와 협의하여 코로나19 피해자가 격리 기간 동안 왓챠플레이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권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모든 자가격리자와 생활 치료 시설 등에 입소한 확진자 전원입니다.
이어 19일 다시 한 번 왓챠플레이는 대구, 경북 지역 영유아 부모들에게 이용권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휴원이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을 응원하자는 취지입니다. 더구나 군장병 전용 요금제인 이지톡을 운영하는 통신사업자 코드모바일과 협력해 국군장병 5만명에게 100시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6일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 이후 왓챠플레이의 사용자 이용 시간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직전인 1월 19일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3월 8일 시청 시간은 204.04로 두배 가량 뛰었습니다.
온라인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의 힘은 이용자의 수입니다. 다수의 이용자를 보유한 넷플릭스의 경우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마블, 픽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디즈니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에게는 끌려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왓챠플레이의 무료 이용권 배포가 전체 OTT 시장을 놓고 봤을 때 회사의 긍정적 이미지와 더불어 이용자를 늘릴 수 있는 이벤트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