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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구 1000명당 혼인 4.7명…역대 최저

통계청, 혼인·이혼통계…초혼 남자 33.4세, 여자 30.6세

2020-03-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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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해 혼인 건수가 23만선으로 추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몇 명이 결혼했는지 따지는 조혼인율도 4.7명으로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평균 초혼 연령도 남자는 33.4세, 여자는 30.6세로 남녀 모두 사상 최고였다. 
 
자료/통계청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3만9200건으로 전년대비 7.2%(1만85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72년(24만4800건) 이후 47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감소폭도 전년(-2.8%)에 비해 커졌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도 4.7건으로 전년대비 0.3건 줄어들면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저기록을 갈아치웠다. 30년 전과 비교하면 2배가량 차이가 난다.  
 
연령대별 추이를 혼인 주연령대로 꼽히는 남자 30대 초반(9600건, -10.4%)과 여자 20대 후반(4900건, -8.9%)이 각각 큰 폭으로 감소했다.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3.4세, 여자 30.6세로 남녀 모두 전년대비 0.2세 상승하며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1.8세, 여자는 1.9세 각각 올랐다. 남녀 간의 평균초혼연령 차이는 2.8세로 전년과 같았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3600 건으로 전년대비 4.2%(900건) 증가했다. 이에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9.9%로 전년보다 1.1%포인트 올랐다. 외국인과의 혼인 중 외국 여자와 혼인 비중은 74.8%, 외국 남자와 혼인 비중은 25.2%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혼건수는 11만800건으로 전년보다 2.0%(2100건) 증가했다.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도 2.2건으로 전년보다 0.1건 늘었다. 평균이혼연령은 남자 48.7세, 여자 45.3세로 지속적인 상승 추세다.  
 
연령별 이혼율은 남자의 경우 40대 후반이 1000명당 8.6건으로 가장 높았고 40대 초반·50대 초반(8.1건)과 30대 후반(7.1건) 순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40대 초반이 1000명당 9.0건으로 가장 많고, 40대 후반(8.8건), 30대 후반(8.6건) 순으로 높았다. 
 
이혼 부부의 평균혼인지속기간은 16.0년으로 전년대비 0.3년, 10년 전 대비 3.1년 늘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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