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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뉴스리듬)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진 검거...경찰, 주범 구속영장 신청

2020-03-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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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이른바 'N번방' 등 텔레그램 상에서 비밀리에 벌어진 디지털 성범죄를 수사해온 경찰이 또 다른 성범죄방인 '박사방'을 운영한 용의자들을 검거해 조사 중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어제(17일) 일명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진 4명을 붙잡아 주범 격인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찰에 신청하고 공범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을 열고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한 성착취 영상물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 등은 회원들로부터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례 등을 단체대화방 입장료로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제(16일)전날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A씨는 다음날 새벽 유치장 입감 중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상태입니다. 또 A씨는 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보여 검진을 받았지만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경찰은 A씨 검사가 나올 때까지 A씨와 접촉한 근무자들을 건물 내 특정 장소에 대기하도록 하면서 사이버안전과 사무실과 엘리베이터 등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하는 등 한 때 소동을 빚었습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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