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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최강욱 "검찰 음모, 좌시할 수 없다"

2020-03-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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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오늘(16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최 비서관은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의 변'이라는 글을 올려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대통령님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에서 대통령님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생각했다"며 사퇴 배경을 밝혔습니다.
 
최 비서관은 이 글에서 "나름의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저는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나 결국 형사재판을 앞두게 됐다"면서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님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더구나 역사의 수레바퀴를 어떻게든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는 없다"면서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비서관은 또 "우리사회의 거침없는 발전과 변화를 위해 어디서든 주어진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청와대 연풍문을 들어설 때의 설렘과 다짐을 잊지 않고, 다시 그 문을 나와 세상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비서관은 법무법인 청맥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조모씨의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지난 1월23일 기소됐습니다.
 
최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아들은 법무법인 청맥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며 기소 내용을 반박했지만, 검찰은 최 비서관을 불러 조사하지 않고 물적 증거에만 근거해 기소했습니다.
 
이에 최 비서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한 검찰 내부의 특정세력이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지휘계통을 형해화한 사적 농단적 행태를 벌이고 있다면서 윤 총장을 포함한 이번 수사와 관련된 검찰 관계자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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