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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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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여의도 차르'

2020-03-13 15:43

조회수 :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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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르(옛 러시아 황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정치권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김 전 대표는 2012년 총선과 2016년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본인의 판단에 따라 속전속결로 움직였는데요.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차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김 전 대표가 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저치권에 복귀한다면 2017년 민주당 탈당 이후 3년여만에 여의도 정치로 돌아오게 되는 겁니다. 이번에는 민주당이 아닌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보수진영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두에 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전 대표가 통합당 선대위원장을 수락할 경우 그가 선거 전면에 나서는 것은 2012년 총선·대선, 2016년 총선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2012년에는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총선·대선을 승리로 이끌었고, 2016년에는 민주당에 합류해 총선에서 123석으로 새누리당을 이겨 여소야대 지형의 1당으로 만들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지난 2017년 11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보는 경제교육만화 '김종인의 경제민주화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때문에 미래통합당에서 김 전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황교안 대표가 공천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도 김 전 대표의 영입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공관위의 공천 심사에 대해 '자율성'을 강조하며 간섭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해 온 황 대표 였는데요.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한 김종인 전 대표마저 공천 문제를 해결해야 직을 맡을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만큼 이를 수용하기 위한 행보였습니다.
 
하지만 김 전 대표가 실제로 통합당에 합류할 경우 몇 가지 변수가 거론되고 있다. 일부 인사의 공천 문제를 두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와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와 김 위원장의 의견이 엇갈리는 일부 지역구에 대해서는 결국 김 전 대표의 몫으로 남겨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고요. 이 과정에서 당내 공천 반발이 격화될 수도 있습니다. 벌써부터 통합당 내에서는 김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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