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릴레이 기부 행진을 하며 힘든 시기에 좋은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데요. 유명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도 기부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이상혁 선수는 T1엔터테인먼트앤스포츠(Entertainment & Sports) 소속의 '리그오브레전드(롤)' 프로게이머입니다. 2013년 SK텔레콤 T1 선수로 프로게이머 세계에 발을 들인 이 선수는 국내 롤 리그인 'LCK' 우승 8회, 롤드컵 우승 3회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리빙 레전드'로 평가받습니다. 지난 5일에는 'LCK'에서 최초로 개인 통산 2000킬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T1엔터테인먼트앤스포츠 소속의 프로게이머 이상혁 선수. 사진/T1
LCK 최초 기록을 달성한 이상혁 선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진행했습니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사랑의 열매)에 코로나19 지원을 위한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선수는 "우리 국민이 코로나19를 겪는 상황에서 마음이 매우 아팠다. 현실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어 방법을 찾던 중 사랑의 열매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서로가 어떤 위치에 있든 다 함께 힘을 모아 이 사태를 이겨냈으면 좋겠고 정말 필요한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상혁 선수가 참여하고 있는 LCK 2020도 코로나19로 잠정 휴식기를 맞았습니다. 롤 개발·유통사 라이엇게임즈는 코로나19의 추가 확산 방지 및 리그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지난 6일을 기점으로 LCK 스프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로, 6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종료 후 리그는 중단됐고, 한주간 LCK 이슈를 전하던 생방송 버라이어티쇼 프로그램 '선데이나이트 LCK(SNL)' 등 관련 방송 제작도 휴식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LCK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선수, 관람객 등 리그 구성원 안전을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대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에는 기자실 운영 임시 중단, 선수단 접촉 최소화를 위한 입장 전 도열 없이 바로 착석 후 경기 시작 등 대응책을 강화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