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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일본뉴스)"한국은 되는데, 일본은 왜 안되나…일본 국민들의 불행"

코로나19로 '뇌막염' 발생…아베 정부의 '검사방치'가 원인인가

2020-03-09 17:56

조회수 : 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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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심하긴 이르지만,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는 분위기다. 여전히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하는 추가 전파가 확인되는 상황이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천지 신도 대상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다.
 
반면 이웃나라 일본에는 비상이 걸렸다. 2020 도쿄올림픽을 지나치게 의식한 아베 정부의 늦장대응이 원인이라는 일본 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 관련해 하루 176만부를 발행하는 일본 석간 ‘닛칸 겐다이’(日刊ゲンダイ) 온라인판 기사를 하나 소개한다. https://headlines.yahoo.co.jp/hl?a=20200309-00000013-nkgendai-life
 
신종 코로나로 위험한 ‘수막염 발병’…정부의 ‘검사방치’가 원인인가
 
신형 코로나(한국명 코로나19) 양성환자가 폐렴에 수막염까지 발병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감염된 이는 야마나시현 내의 20대 남성이다.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각각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자택요양 중인 6일, 방안에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남성은 중증으로 의식장애가 있다. 지병은 없다고 한다. 지금까지 중증화하는 것은 노인과 기초질환이 있는 사람으로 여겨졌던 만큼, 무서운 사례다.
 
남성이 입원한 야마나시대 의학부 부속 병원은 지난 7일 심야 회견에서. 병원 독자적으로 수액의 PCR검사를 했고, 양성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감염자가 호소하는 두통은 수막염에 의한 우려가 있다면서 “지금까지(진찰에서) 간과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형 코로나에 의한 수막염은 중국의 논문에도 기술이 있다고 전해진다.
 
수막염과 신형 코로나에 연관성은 있는가. 야마노 미용예술단기대학 객원 교수인 나카하라 히데오미씨(감염증학)는 이렇게 말한다.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수막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독감 뇌증’ 등은 잘 알려져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와 수막염의 연관성은 불분명하다. 극히 희귀한 케이스로 보여진다. 그러나 뇌척수액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이상, 정부와 의료 기관은 지금까지 이상의 경계가 필요할 것이다. 수막염은 사망 위험도 있는 위험한 병이다”
 
■조기 발견으로 막을 수 있었을 가능성
 
20대 남성은 열이나는 상태로 2회 진찰해, 신형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은 채, 첫 진찰부터 자택에서 발견될 때까지 1주일이나 경과했다. 더 빨리 검사해 ‘양성’인 것을 알았다면 중증화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역시 아베 정권의 검사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가 이번 사태를 불렀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선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지지부진한 현상이 있다. 왜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이 일본에 생기지 않는가. 목의 점액을 채취하는 PCR 검사는 곤란한 것이 아니고, 검사수를 늘리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가 소극적인 것은 환자 수를 늘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당연히 도쿄올림픽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을 것이다. 신형 코로나 창궐이 2020년인 것은 일본 국민에게 매우 불행한 일이다." (나카하라 히데오미 씨)
 
6일부터 검사는 보험적용이 됐지만, 당분간은 근처의 병원에서는 받을 수 없고, 전국 약 860개소의 ‘귀국자·접촉자 외래’등에서 행해진다. 아직까지는 ‘검사난민’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일본 야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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