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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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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구를 새로운 지지기반으로?

2020-03-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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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대구행이 적잖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귀국이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안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국면에서 기성 정치인들과의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줬다는 평가인데요. 정치권과 국민들 사이에서도 안 대표의 이번 대구 의료봉사에 대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안 대표는 지난 1일부터 계속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5일째 확진자 진료 봉사 중인데요. 땀에 절은 진료복 차림에 이마에 고글 자국이 있는 안 대표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안 대표는 지난 4일에는 대구 의료봉사로 인해 최고위원회의를 화상 연결로 진행했습니다. 그는 “정치인 안철수가 아니라, 의료인 안철수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안철수로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마친 뒤 땀에 젖은 채 음압병동을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대표를 바라보는 대구 시민들의 여론이 주목되는데요. 기존에 호남 지지기반으로 총선과 대선을 치러낸 안 대표였지만 지금은 뚜렷한 지지기반 없는 상황입니다. 호남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기반으로 자리잡으면서 새로운 지지기반이 필요한 때죠. 처음 정계복귀 한 뒤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 잡겠다고 했지만 중도층을 지지기반으로 설정하는 것 또한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정계복귀 이후 여러모로 정치적으로 안 대표가 어려웠던 게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 대표의 의료봉사는 대구를 중심으로한 새로운 지지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안 대표가 보수쪽으로 이념적 포지션을 이동하려고 하는 이때에 대구를 지지기반으로 확보할 수 있다면 향후 정치행보에 있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대구 시민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도 안 대표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겠죠.
 
총선 이후 대선이 남은 상황에서 안 대표는 결국 보수야권의 대표주자로 나서려고 할 겁니다. 그 과정에서 미래통합당과 합당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만약 보수야권의 대선 경쟁에서 승리해 최종 후보로 선택 받는다면 2020년 3월 대구 의료봉사에 나섰던 ‘의사 안철수’를 기억했던 시민들의 지지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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