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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마셜 제도, 디지털화폐 발행해 달러 의존도 줄인다

2020-03-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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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링상 수상자이자 영지식 증명의 권위자로 유명한 실비오 미칼리 교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알고랜드가 마셜 제도 공화국(RMI)의 국가 디지털 화폐 발행을 위한 블록체인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태평양 중서부에 있는 섬나라인 마셜 제도는 지난 2018년 2월 국가 디지털 화폐인 SOV(Marshallese sovereign)에 대한 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죠. 블록체인 기술 회사인 SFB 테크놀로지스가 전담해 개발한다고 합니다.
 
SFB 테크놀로지스는 디지털 화폐 발행을 위해 속도, 확장성, 컴플라이언스 관리, 보안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시장 조사를 해왔는데, 최종적으로 알고랜드 프로토콜을 채택해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하네요.
 
마셜 제도는 알고랜드 블록체인으로 발행되는 디지털 화폐를 법정 통화로 지정해 현재 국가 통화인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자 합니다. SOV는 마셜 제도가 직접 관리하며 매년 공급량이 4%씩 고정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로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방지할 예정인데요. 또한, 올해 옥션 형태의 프리 세일을 통해 초기에 발행될 2400만SOV 중 40%가 판매될 예정입니다.
 
마셜 의회 의장인 케네스 케디(Kenneth Kedi)는 "알고랜드와의 기술 제휴를 환영하고 있으며 SOV를 발전시키기 위한 강력한 연맹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는 마셜 제도의 금융산업을 새롭게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습니다. 
 
알고랜드의 창립자 실비오 미칼리는 "블록체인 기술의 이점을 활용해 마셜 제도를 글로벌 제도권 금융 시스템에 편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 국가의 주류 디지털 통화의 채택을 향한 여정에 동참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알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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