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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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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삶, '그래미 2관왕' 그레고리 포터

2020-02-28 18:00

조회수 : 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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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과 홀로 자신을 살펴 온 어머니, 미식축구 선수에서 재즈 보컬리스트로의 전향…. 
 
그래미 2관왕 재즈 보컬, 그레고리 포터의 삶은 어딘지 영화 같다. 장르로 따지면 가족애 짙은 실화 기반 성장 영화.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다"며 온 세상을 누비는 '포레스트 검프' 실사판을 보는 것도 같다.
 
가족과 사랑, 인류애 가득한 이 '진실의 음악'에 그래미가 찬사를 보냈다. 2013년 세계적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를 통해 낸 메이저 첫 앨범 ‘리퀴드 스피릿’은 이듬해 그래미어워즈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 부문을 수상하게 된다. 이후 낸 앨범 ‘테이크 미 투 디 앨리(2016)’로 다시 한 번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상을 획득, 21세기를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라 평가받고 있다.
 
최근 포터는 싱글 ‘Revival’을 발표했다. 호른 섹션이 주도하는 신나는 업비트 템포가 포터의 부드러운 바리톤 음색과 교차하는 곡이다. 중후반부에서는 10명의 가스펠 합창이 합쳐지며 경쾌하고 풍성한 희망, 가족, 사랑의 서사를 완성한다. "삶으로 걸어가는 메시지입니다.  인생엔 매순간 두려움이 존재하지만 고요와 진실의 시간, 그것이 두려움을 없애줍니다."
 
28일 유니버설뮤직관계자에 따르면 3월 말부터 포터는 4년 만에 6집 ‘All Rise’를 내고 한국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All Rise는 미국에서 대통령이나 판사가 입장할 때 모두를 일으켜 세우는 관용어구. 포터는 이 모션에 착안, 우리를 일으키는 사랑이란 감정을 음표로 그렸다고 말한다.
 
“사랑은 우리를 다시 일으키고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나의 성격이기도하고, 나의 어머니의 성격이기도 하고, 블루스 음악과 우리의 성격이기도 하다”
 
포터에게 보낼 메일에 삶과 재즈, 음악의 의미에 관한 몇개의 질문을 적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어지러운 우리 세상에 재즈는 어떤 역할을 해야할 것인지도 물었다. 흔히 재즈는 '인류 역사의 고난과 함께 해온 희망의 음악'이라고 하지 않나. ( 답변은 3월 말 올 예정.)
 
*그레고리 포터에 관한 설명.
 
그레고리 포터는 1971년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태어나 베이커스필드에서 성장했다. 지금은 누구도 의문을 갖지 않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인정 받지만, 그가 처음부터 가수의 길을 걸은 것은 아니었다. 그레고리 포터는 대학 시절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부상을 입고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암으로 여의는 아픔을 겪기까지 했다. 그가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유는 바로 목사였던 어머니의 “노래를 하라(Sing, baby, sing!)”는 유언이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그레고리 포터는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Bluenote)에서 2013년 <Liquid Spirit>를 발표하며 2017년과 2014년 두 차례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s)에서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부문(Best Jazz Vocal Album)을 수상, 21세기를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 했다. 일렉트로닉 듀오 디스클로저와 함께한 ‘Holding On’를 보면 최근 관심사는 재즈의 장르 확장, 대중화다. 2016년 가을에 이미 단독 내한 공연을 열고 국내 팬들과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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