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유지훈

“활동이요?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해요”

2020-02-27 15:30

조회수 : 1,22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쇼케이스, 프레스콜, 기자간담회, 제작발표회까지 모두요.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후 2월 마지막 주가 시작되자마자 벌어진 일입니다. 이번주에는 UNVS, 안예은, 엘리스가 결국 쇼케이스 없이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정해놨던 미팅들도 마찬가지로 모두 미뤄졌습니다.
 
인터뷰만이 살아남은 일정입니다. 그마저도 몇몇은 취소됐지만요. 인터뷰가 있는 날에는 담당자가 따로 연락을 주고 받는 게 당연해졌습니다. 당일 취소가 잦아졌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관계자 분에게는 오셔도 괜찮냐고 묻기도 합니다. 만나게 되더라고 서로 악수는 삼가고 큰 리액션 없이 인터뷰를 합니다.
 
가수들에게 이번 활동 계획을 묻는 게 참 민망해졌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해요”입니다. 대신 유튜브, SNS, 또 다른 작업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유튜브에 다양한 콘텐츠가 올라오니 새로운 재미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 후 가장 큰 변화는 퇴근 후의 삶입니다. 매일 같이 술자리를 만들었던 관계자들은 요즘 다들 잠잠합니다. 그리고 ‘저녁이 있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에 알게 되고 있습니다. 사태가 잦아들면 다들 건강한 간을 들고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 유지훈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