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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암보험 가입시 한 번은 들어보는 '유사암'은 무엇일까요?

2020-02-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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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암보험에서 '유사암'이란 암과 유사하지만 암이라고 규정하기에는 하나 이상의 다른 성격을 가진 질병을 의미합니다. 암세포와 생긴 것은 비슷하지만 암의 필수 요건인 증식전이를 하지 않는다면 유사암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보험사가 갑상선암, 기타피부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등을 유사암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경우 발생률이 워낙 높은 암에 해당합니다. 기타피부암에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으로 분류됩니다. 제자리암은 암세포가 피부의 겉부분에 위치해 흔히 '0기암'으로 부릅니다. 경계성종양은 악성종양은 아니지만 악성종양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은 종양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이같은 유사암진단시 일반암진단비에서 10~20% 사이만 보장한다고 명시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암진단비와 유사암진단비가 아예 구별돼 있습니다. 암보험이지만 '유사암 제외'라고 명시해 유사암을 보장범위에서 제외하는 대신 좀더 저렴한 보험료를 책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험가입시 약관을 자세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암진단비 보험에 가입할 때 일반암 진단을 받으면 가입금액의 100%를 지급합니다. 반면 유사암 진단을 받으면 가입금액의 10%를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구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일반암과 유사암진단비가 따로 구분돼면서 유사암도 일반암처럼 3000만원까지 보장금액을 높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소액암'이라는 개념도 있습니다. 보험사는 상대적으로 발병률은 높지만 치료가 쉽고 치료비도 적은 편인 암들을 소액암으로 정의합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이 소액암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은 치료기간이 길고 재발률이 높습니다. 치료 기간이 다른 질병과 비교해 길어 생업을 접어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에 확실한 대비책으로 암보험 가입이 추천됩니다. 다만 암보험 가입시 이런 다양한 암의 보장이 가능한지 보장범위를 꼼꼼히 확인하고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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