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사모(私募)펀드에 대한 환매 중단 사태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알펜루트 자산운용까지 추가로 펀드 환매 상환을 연기하는 등 환매 지연이 잇달아 발생한 데 따른 것입니다. 도대체 사모펀드가 무엇이기에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사모펀드는 49명 이하(자본시장법 기준)의 소수 투자자에게서 비공개 방식으로 자금을 모아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이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주식형 사모펀드와 특정 기업 주식을 대량 인수해 경영에 참여하는 사모투자전문회사로 구분됩니다.
통상 사모펀드는 펀드규모의 10% 이상을 한 주식에 투자할 수 없는 공모펀드와 달리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이익이 될 만한 대상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문제는 현금화가 어려운 자산에 투자한 사모펀드가 많아짐에 따라 이 같은 판매 운용 방식이 사모펀드 시장에 유동성 위기를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알펜루트자산운용의 경우 증권사의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해지로 유동성 위기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공시 의무가 없고, 투자자 보호 규제도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에서 리스크도 큰 편입니다.
특히 공모펀드는 환매가 금지되는 펀드의 상장을 의무화하고 있어서 투자 자금을 쉽게 현금화할 수 있지만, 사모펀드는 환매가 금지되더라도 상장 의무가 없어서 현금화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투자하기 전 투자대상에 대한 확인을 꼼꼼하게 하고 환매 제한 여부 등도 체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