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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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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만 본 보수통합, 성공할까

2020-01-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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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통합논의가 가장 활발한 모습입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 통합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로드맵에 따르면 내달 중순 양당은 통합신당으로 창당을 공식화하게 됩니다.
 
그런데 과연 이들이 화학적 결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쳐 만든 바른미래당, 창당이후 내부 갈등만 있었을 뿐 그 어떤 정치적 목적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통합신당 역시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과연 이들이 탄핵의 강이라는 것을 제대로 넘을 수 있을 지, 아니면 각자 강 너머에서 멀리 손 인사만 나누며 선거를 위해서만 같이 간다고 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그런데 이들의 통합이 시너지 효과를 내진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양당 통합의 '통합보수신당'(가칭) 창당에 '지지하겠다'는 답은 25.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민주당 지지율로 조사된 36.6%보다 11.5%포인트 낮은 수치로, 양당의 통합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심지어 통합신당은 양당의 단순 지지율 합계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유승민 의원은 "합당만이 이기는 전략인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통합을 넓게 봤을 때 선거연대, 후보 단일화도 당연한 옵션"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 쪽에서도 저희의 유불리를 떠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이 통과된 이후 과연 합당이 이기는 전략이냐는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통합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선거연대나 후보 단일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결국 선거만 본 통합은 후보 단일화로 끝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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