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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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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심점이 3분화된 야권

2020-01-21 17:37

조회수 :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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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3분화돼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은 ‘반문(반문재인) 구호’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하나로 모으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문이라는 목표를 제외하고는 이들의 이해관계도는 각자 다릅니다. 
 
야권의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의 역할이 나뉘어져 있다 보니 통합에 대한 목소리도 다릅니다. 또한 이들의 대선후보 지지율도 확실하게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는 후보가 없기 때문에 확실한 주도권을 갖고 통합을 진행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는데요. 현재 표면적으로 보수 통합을 이끌고 있는 이는 황교안 대표 입니다. 하지만 황 대표가 통합을 추진하면서 중도·온건 지지자들의 반감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 사진/뉴시스
 
 
그렇다고 유승민 의원이 통합의 키를 쥐고 가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보수지역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대선을 통해 수도권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여전히 한계가 있는데요. 설 연휴를 앞두고 귀국한 안철수 전 대표도 역할론에 변수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행보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보수통합에 나설 것인지 중도개혁으로 갈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야권 전체를 아우를 만한 마땅한 리더가 보이지 않다 보니 잡음이 곳곳에서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수통합이 된다고 해도 대통합이 아닌 소통합 가능성이 나오는 것인데요.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통합한다고 해도 한국당 내 의원들이 우리공화당에 입당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또다시 보수진영은 다시 나뉘어 총선을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선거연대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선거연대도 쉽지 않습니다. 역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진보정당 간의 선거연대 협상만 봐도 그렇습니다. 결국 세명의 지도자 중 많이 내려놓는 지도자가 통합의 공을 더 많이 가져갈 것입다. 안 전 대표가 귀국하자마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이러한 차원에서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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