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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대중과 멀어지는 음원차트

2019-12-26 11:13

조회수 : 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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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요 관련 기사거리를 찾기 위해 습관적으로 음원 차트를 찾아봤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음원 차트는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의 척도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음원 사재기’라는 의혹이 불거졌고, 가요계는 이 실체가 잡히지 않는 유령과 오랜 싸움과 벌이고 있습니다.
 
음원 차트와 멀어지고 나서 기댈 곳은 SNS였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커버하고, 이를 공유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들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음악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음악에 열광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창구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는 음악들과 ‘사재기’ 의혹이 불거진 음악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마저도 멀어지게 됐습니다.
 
“이 노래는 자연빵이야?”라는 말은 SNS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래들의 꼬리표가 됐습니다.
 
이제는 유튜브와 커뮤니티가 남았습니다. 유튜브에서 추천으로 뜨는 노래들을 듣고, 그 노래들이 커뮤니티들에서도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요즘 가장 반응이 뜨거운 사람은 양준일 씨입니다. ‘슈가맨3’에서 소환되고 ‘뉴스룸’에서 손석희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의 양준일은 누가 될까요. 그 이전에 양준일 씨의 노래가 음원차트 상위권에 있는 광경을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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