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이보라

bora11@etomato.com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무자본M&A가 뭐길래

2019-12-24 15:54

조회수 : 1,170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무자본M&A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실 무자본M&A는 불법으 아닙니다. 말그대로 돈 없이, 자기자금보다는 돈을 빌려와서(차입금) 기업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기업인수자가 정상적인 회사경영보다는 회사를 통해 조달한 거액의 자금을 유용하거나, 인수주식의 매도를 통한 시세차익을 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불공정거래를 할 개연성이 아주 높아서 당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스토마토
 
무자본 M&A는 진행단계가 아주 단순하고 유사합니다. 먼저 무자본 인수단계에서는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음에도 이러한 사항(대량보유 보고서)을 공시하지 않습니다. 또 최대주주는 재무구조가 열악하고 정보접근이 어려운 비외감법인이나 투자조합에 한정돼, 실체를 파악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번에 금감원이 적발한 24개사의 최대주주 변경횟수는 평균 3.2회에 달했습니다.
 
이후 자금조달 단계에서는 횡령배임과 분식회계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주로 거액의 사모CB를 발행하는데요. 24개사가 최근 3년간 이런식으로 끌어모은돈이 1조7417억원에 달합니다. 또 비상장주식 취득등에 이러한 돈을 쓰는데요. 비상장주식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별로 없어서, 비상장주식을 높게 구매합니다.하지만 이렇게 자금조달을 하는데도 3년간 재무상태는 급격하게 나빠집니다.
 
이제 돈을 끌어모았으니, 지분을 털고 나가는 단계입니다. 주로 바이오사업이나 중국 관광이나 여행사업 등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사업에 신규로 진출한다고 공시(보도자료)해 주가를 올립니다. 또 허위공시와 함께 작전세력을 동원해 인위적으로 시세를 조종해 투자자를 유인합니다.24개사의 최근 3년간 최저가와 최고가 차이가 평균 13.8배나 됐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유형이 단순하고, 똑같은 범죄가 계속 일어나는데도, 투자자들의 피해가 계속된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이 내년에 전담팀도 만든다는데요. 그건그거고, 무자본M&A에 속지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최대주주 실체가 불분명한 기업은 피해야겠습니다. 무자본 M&A의 경우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주식 담보로 인수자금을 조달하므로 주가하락시 반대매매가 발생하여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염두해야겠습니다. 또 자금조달을 자주하는 기업도 의심해볼만 합니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CB나 주식 등을 대규모 또는 빈번하게 발행할 경우 무자본 M&A 의심해야합니다. 또 기존 업종과 관련 없는 신규사업 진출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기업도. 다시 봅시다. 특히 해외법인을 통한 바이오사업 진출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 주가를 올리기 위한 소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조건, 이러한 사례들을 염두에 두고, 투자시 유의해야하겠습니다.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