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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이낙연 총리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의 막걸리 회담

2019-12-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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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지난 12일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2019 중소기업 송년 연찬회’가 열렸습니다. 올해 협동조합 대상과 중소기업지원 우수 기관을 선정·시상하는 자리였는데요. 올 한해 중소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뿐 아니라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눈길을 끈 부분은 이 총리와 김 회장의 막걸리 회담이었습니다. 약 두 달 전 두 사람은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남양주 한 식당에서 막걸리 회담을 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자리에서 김 회장이 이 총리에게 “송년 연찬회에 참석해 덕담 한 말씀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에 이 총리는 “그때까지 내가 총리를 하면 가겠다”고 답했다고 하는데, 결국 김 회장의 초대에 응하며 송년 연찬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도 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 총리는 약속을 잘 지키는 총리로 기억될 것”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이 총리는 “남한강변에서 막걸리를 함께 마셨던 기억은 행복하게 간직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 회장이 중소기업인들이 바라는 부분을 적극 피력했고, 이 총리 역시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김 회장의 요청은 첫 번째로 대·중소기업 상생, 두 번째로 중소기업 협동조합에 대한 정부의 관심가 배려였습니다.
 
이에 이 총리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대·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소기업 협동조합에 대해서도 전통 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막걸리 회담에서 시작된 중소기업인들과 정부의 만남의 장. 앞으로도 정부와 중소기업인들이 격 없는 모습으로 이러한 소통의 장을 많이 마련하길 기대해 봅니다.
 
지난 12일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 송년 연찬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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