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를 대신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용석과 김세의 전 기자. 사진/뉴시스
강용석은 9일 김세의 전 기자와 함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김건모 씨가 2016년 피해자 A씨를 강간했고, 이후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용석은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김건모의 솔직한 인정과 사과다. 김건모 측이 ‘고소할 테면 해보라’라는 반응을 보여 고소하러 왔다. 피해 여성이 말도 안 되는 일을 당해 최대한 잊어보려 했으나, 최근 각종 프로그램에 김건모가 출연하고 결혼 소식까지 전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가 성폭행 당하던 시점에 김건모가 입고 있었던 티셔츠와 유사한 옷을 입고 나오는 것을 보고 큰 충격과 고통을 받았다”며 성폭행 의혹을 밝힐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용석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내년 5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을 통해 그는 “김건모가 논현동의 한 유흥 주점에서 한 접대부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건모 측은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며 지난 7일 인천 송도에서의 단독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했다. 의혹 제기 전 촬영했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방송분 역시 8일 오후 정상적으로 전파를 탔다.
강용석과 김세의 전 기자. 사진/뉴시스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