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홍콩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는 보도에 여파로 2080선까지 밀려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30.64포인트(1.45%) 내린 2087.96에 장을 마쳤다.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홍콩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홍콩 증시가 급락하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4523억원, 기관이 482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고, 개인은 443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운수장비(-2.15%), 보험(-2.04%), 전기전자(-1.72%), 은행(-1.65%), 건설업(-1.60%) 등이 크게 떨어졌고, 전기가스업(0.63%)과 섬유의복(0.13%)만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코스닥은 전장보다 7.19포인트(1.12%) 내린 632.99에 마감했다. 기관이 기관이 284억원, 외국인이 8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70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0.19%) 오른 1181.20원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홍콩을 이유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외국인의 매물을 소화하지 못했다"며 "여기에 프로그램 매물도 크게 유입돼 시총 상위종목들이 힘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