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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먹거리 다양해지는 리츠시장

2019-11-20 16:47

조회수 :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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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REITs) 열풍이 불고있는 가운데 투자 대상도 더욱 다양화 될 전망입니다. 
 
공모리츠 상장 현황(2019년 11월12일 기준).자료/교보증권

현재 국내에는 6개 리츠가 상장돼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아울렛을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고 이리츠코크랩도 백화점과 아울렛을 담고 있습니다.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크패프톤타워와 용산더프라임, 모두투어리츠는 호텔이 기초자산입니다. 케이탑리츠는 미원빌딩 등을 투자대상으로 하고 에이리츠는 문래동e편한 세상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얻습니다.

다음달에는 프라임오피스에 투자하는 NH프라임리츠가 증시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NH프라임리츠는 서울스퀘어와 강남N타워, 삼성물산 서초사옥, 삼성SDS타워 등 4개 오피스빌딩을 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주유소 리츠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과 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은 최근 SK네트웍스의 주유소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 데 인수를 하게 되면 주유소 리츠를 만들 계획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추진하는 주유소 리츠 구조.자료/삼성증권

총 210개 중 10개는 디벨로퍼에게 매각하고 나머지 200개를 리츠로 묶어서 코람코가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현대오일뱅크는 리츠에 담긴 주유소의 영업권을 획득·임차하게 됩니다. 이 리츠가 상장하면 아시아 최초의 상장 주유소 리츠가 됩니다.

주유소와 편의점 900곳을 편입하고 있는 미국 레티리얼티는 시장 평균을 웃도는 안정적인 고배당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에는 이미 다수의 주유소 리츠가 있다"며 "이번 사례는 선진국처럼 국내 리츠산업도 투자자산의 다변화와 시장 확대를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저금리와 주식시장 불안이란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춘 리츠에 편입되는 자산이 다양화되면 리를 활용해 자산을 불릴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리츠는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때 투자매력이 줄어든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 상장된 리츠는 최근 주가가 급등했고 내년에는 증시가 오름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은 2017년, 일본은 2016년에 리츠가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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