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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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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희경 기자입니다.
영화-드라마-예능, 지금 콘텐츠는 여풍시대

2019-11-04 17:36

조회수 :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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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만 하더라도 예능계에서는 강호동, 유재석 전성시대였습니다. 이경규, 이홍렬 등 원년 선배들의 뒤를 이어 이수근, 전현무, 김성주 등과 같은 예능 MC의 맥을 이어갔죠.
 
하지만 2019년 하반기, 지금은 사뭇 다릅니다. 송은이는 김숙과 함께 단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요. 신봉선, 안영미, 김신영 등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셀럽파이브'를 만들어 음악 활동까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영자-박나래. 사진/KBS-넷플릭스.
 
이영자는 맛깔나는 먹방과 그에 걸맞는 찰진 입담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는 여성 최초로 이영자가 대상을 받아 화제가 됐습니다. 일명 '유리천장'을 깬 셈이죠.
 
송은이-김숙 '비밀보장'-셀럽파이브. 사진/팟캐스트-A9엔터테인먼트
 
코미디언 박나래는 차원이 다른 개인쇼를 준비했습니다. 해외 OTT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쇼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를 오픈한 것인데요. 국내 방송에선 할 수 없는 핫하고 개방적인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얻고 있습니다.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82년생 김지영'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롯데엔터테인먼트
 
이런 여풍시대는 단순히 유행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영화계에서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루는 작품은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와 '82년생 김지영'입니다. 각각 국내외 작품으로, 모두 여성 서사가 주를 이루는 이야기지만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동백꽃 필 무렵'-'녹두전' 포스터. 사진/KBS
 
드라마는 어떤가요? KBS '동백꽃 필 무렵'은 아이를 둔 싱글맘과 순정남의 아름다운 로맨스, 그리고 그 안에 숨어있는 수많은 반전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고요. '녹두전'은 여장 남자, 남장 여자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이처럼 여성들이 주체가 되어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청자들은 대부분 "신선하며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물론 남성 MC나 배우, 연기자들의 실력도 출중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여성들의 능력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갈증을 이제서야 해소하는 것이죠.
 
앞으로도 이런 콘텐츠는 더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여성'이기 때문에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그만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인정받을 수 있는 문화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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