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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북 매체, 이낙연 일왕 즉위식 참석에 "민심 역행 배신행위"

"미국 압력에 국혹한 사대굴종과 외세의존 정책"

2019-11-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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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북한 매체는 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 일왕 즉위식에 축하사절단을 보낸 것을 놓고 '대미 사대굴종 행위'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이날 게재된 사회과학원 연구사의 글에서 "이것은 일제에 대한 피맺힌 한을 풀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친일적폐 청산 투쟁에 떨쳐나선 남조선 민심에 역행하는 용납 못 할 배신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의 추악한 행위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결정을 철회하고 일본과의 갈등 해소를 요구하는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사대굴종과 외세의존 정책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의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귀빈 접견실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일제에 대한 우리 민족의 사무친 원한은 섬나라 족속들이 아무리 머리를 조아리고 용서를 빌어도 풀릴 수 없다"면서 "과거 죄악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할 데 대한 남조선 민심의 요구를 짓밟으면서 오만무례하고 횡포하기 짝이 없는 왜나라 족속들과 관계개선 문제를 논하는 것 자체가 민족의 수치이고 우롱"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이 총리가 지난달 22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우리측 정부 대표로 참석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의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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