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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정부, 치사율 90% 에볼라 대응력 강화

복지부, 2019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2019-10-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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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복지부는 올해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으로 국내 에볼라 바이러스병 유입에 대비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바이러스병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 점을 고려한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8일부터 11월1일까지 '2019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 광장에서 '2019 생물테러 대비 환자발생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모의훈련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출장을 다녀온 회사원이 에볼라 바이러스병 확진자로 판정돼 감염병 확산 위기 경보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사진/뉴시스
 
안전한국훈련은 매년 각 중앙부처 소관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는에 대비하는 훈련이다. 복지부는 작년부터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에볼라 바이러스병에 대해 올해 중점 훈련하기로 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병이 국내 최초 유입하는 상황을 가정해 신종 감염병에 대한 보건당국의 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이번 훈련은 감염병 재난 위기 관리 표준 매뉴얼과 질병관리본부의 에볼라 바이러스병 대응 지침에 따라 진행된다. 실행 훈련에서는 확진 환자 발생과 관련해 입국 검역과 수속,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으로의 환자 이송, 즉각 대응팀 파견 등 초기에 필요한 조치를 모의 연습한다.
 
토론 훈련에서는 위기 평가, 경보 발령, 유관 기관 협업 기능에 대한 토론을 통해 표준 매뉴얼 개선 사항을 발굴한다.
 
감염병 위기 대응 훈련은 복지부 외에도 국가위기관리센터, 행정안전부, 외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소방청, 국립중앙의료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이 참여한다. 국내외 협력 등에 대해 토론하고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현장 상황 보고 등 신속하고 긴밀한 대응 방안을 훈련한다.
 
갑작스럽게 발새하는 재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도 실시한다. 복지부와 소속기관, 산하기관 직원 대상으로 불시 비상 소집 훈련을 해 재난 관련 부서 직원들의 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또 국민 스스로 지진에 대처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국민 참여형 지진 대피 훈련도 함께 실시한다.
 
훈련 기간 중 복지부 소속 기관 24곳과 산하기관 25곳에서도 감염병 대응 훈련, 풍수해, 지진 및 화재 대피 훈련 등 기관 특성에 맞게 자체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 16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 광장에서 '2019 생물테러 대비 환자발생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모의훈련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출장을 다녀온 회사원이 에볼라 바이러스병 확진자로 판정돼 감염병 확산 위기 경보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사진/뉴시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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