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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유명희 "WTO 개도국 문제, 우리 농업 민감성 고려해달라"

USTR 대표와 통상현안 논의…정부, 이달 중 개도국 지위 입장 결정

2019-10-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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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관련 미국 통상부문 고위 관계자에게 우리 농업분야 민감성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소재, 부품분야 외국인 투자자와의 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3일 산업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22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래리 커들로(Larry Kudlow)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관계자와 만나 한미 간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은 이달 23일까지 한국과 중국 등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일부 국가들에게 개도국 지위를 포기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이자 세계 통상 비중의 0.5%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개도국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이달 내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개도국 포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이해관계자들과 충분 한 소통을 거쳐 우리 경제의 위상과 대내외 동향, 우리 경제 영향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매기려는 '자동차 232조 조치'에 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 발효 등을 고려해 한국은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을 재차 전달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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