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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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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마지막 교육위 국감

2019-10-22 17:31

조회수 : 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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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교육위 종합국감의 준비 과정은 한산했습니다. 작년에도 종합국감을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보다 한산한 거 같기도 했습니다. 작년보다 더 한산했다면 그동안 조국 이슈로 힘을 많이 뺀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마지막이라는 생각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피감기관의 당당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현아 의원과 대격돌을 합니다. "너무 심하게 말씀하지 마십시오"까지.

이제 마지막이라는 생각이라서 그런진지는 몰라도, 야당 의원들은 고발을 유독 더 외치기도 했습니다.

여야 격돌 외에 눈에 띈 부분은 더불어민주당 김혜영 의원의 갑작스런 녹색 사랑입니다. 유은혜 부총리에게 환경운동가 툰베리를 아느냐고 묻더니, 기후 심각성을 잠깐 이야기하다가 본론으로 넘어갔습니다. 한국에서도 기후 정책을 요구하는 청소년이 있는데, 이들에게 학교가 징계를 먹인다는 겁니다.

그냥 표 덩어리로만 생각해보면 2가지로 보입니다. 녹색당 표, 청소년 표

녹색당이야 유럽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죠. 단순히 득표수가 문제가 아니라, 극우의 의제를 무덤덤하게 만들어버리고, 그렇단 이야기는 양당 체제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다는 걸로 해석들을 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아직 환경에 대한 인식은 멀고도 멀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장 고척돔 플라스틱 바 응원 금지만 해도 90%가 반대한다고 하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김 의원은 왜 녹색당 의제를 꺼내들었을까요. 교육위에는 줄곧 5개 정당이 있었지만 이런 주제는 아마 처음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잠재적인 표를 얻는다고 해야 이해가 될 거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또 하나 이해가 더 되는게 이 이슈가 청소년 이슈기도 하다는 점이죠. 학생은 아직 투표권이 없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제스처는 잠재와 미래를 염두에 뒀다고 할 거 같습니다. 미래가 아닌 현재의 표는 학부모의 표일텐데, 학부모는 자녀가 공부하기를 더 바라지 집회 갔다가 징계 받는 걸 좋아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잠재 표, 즉 없는 표까지 다 끌어와야 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조국 이슈로 선거가 걱정될테니 말이죠. 그렇게 생각하니 애처롭기도 하네요.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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