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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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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업1부 최유라 기자입니다.
전세계 최대 조선국 여전히 한국인가

2019-10-02 17:03

조회수 :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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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대 조선국은 어디일까요? 기술력만으로 한국이 최대 조선국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중국 국영 조선그룹 CSIC와 CSSC가 공식적으로 합병을 추진하며 메가 조선그룹 탄생을 예고했고 대대적인 산업 재편도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이미 수주량, 수주잔고 기준으로 한국을 추월한 상태입니다. 여전히 한국이 최대 조선국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한국이 최대 조선국이라는 위상을 되찾고 발주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선을 위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삼성증권은 최근 조선업 보고서를 통해 국내 조선업계의 가장 큰 경쟁국인 중국을 알아야지만 자국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중국은 벌크선 시장에서 한국은 LNG선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벌크선 시장에서 57.6%라는 점유율을 차지합니다. 그 뒤로 컨테이너선 34.9%, 유조선 27.8%, LNG선 9.3%로 벌크선이 주력 선종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LNG선 발주 시장 88%를 차지하고 LPG선 51%, 유조선 48.4%, 컨테이너선 39.4%로 가스선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주 실적은 어떨까요? 중국이 모든 면에서 한국을 앞서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중국의 신규 수주량은 발주 시장 36%에 해당합니다. 한국 점유율 30%를 상회한 실적입니다. 글로벌 수주잔고에서도 중국 36%, 한국 26%로 우리는 2위를 기록 중입니다. 건조량 역시 중국 3450만CGT, 한국 3070만CGT로 중국이 앞선 상태입니다. 
 
여기에 중국은 정부 지원 아래 대대적인 산업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대 조선그룹인 CSSC와 CSIC를 합병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자회사들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속전속결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현재 상황에서 양적으로 한국이 중국을 초월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기술력을 앞세워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수주영업에 나서야 합니다. 아직까지 발주 시장의 지배력은 건조 경험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상선 전반에 걸쳐 중국의 수주 경쟁력은 의심할 수 없지만 한국은 LNG선, LP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대형 해양구조물 등 고부가가치선종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고 한국만큼 건조경험이 많은 조선사도 없습니다.
 
특히 후발주자의 경우 선사의 믿음을 얻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고부가가치선을 건조하는 한국 조선사를 대체할 만한 중국 조선사는 아직까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고부가가치선을 위주로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유지하며 최대 조선국이 아닌 최고 조선사 위상을 지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대련 조선소 전경. 사진/홈페이지
  • 최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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