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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저물가 5년 원인 '무상정책·풍작·원유가 하락'

온라인 거래와 ICT 발전도 영향

2019-10-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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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최근 5년간 저물가 현상의 원인이 정부의 무상정책과 농축수산물 공급량 증대, 원유 가격 하락 등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고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한 점도 장기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1일 통계청이 최근 5년간 품목별 연평균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품목수가 가장 많은 공업제품군에서의 연평균 등락률은 0.7%로 나타났다. 서비스는 1.4%로 낮은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농축수산물 4.3%, 전기·수도·가스 -4.6% 등이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업제품의 물가 상승률이 낮은 이유는 정부의 무상정책 영향으로 파악된다. 남자 학생복과 여자 학생복이 각각 44.4%, 42% 하락했고 교과서 하락률은 25.2%다.
 
이와 관련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재 항목에 대해서는 정부 무상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며 "복지 정책이라는 게 대부분 공급을 싸게 해 저물가를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가를 낮추는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에서도 교육 공공화 정책이 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15년 대비 고등학교 납입금은 35.9% 내렸고 학교 급식비는 60.6%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별 실시하던 무상교육을 올해 9월 고등학교 3학년에 전면 도입한 효과와 일부 도시를 제외하고 시행중인 무상급식이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은 올해 양호한 기상 여건에 따라 수확량이 증가해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배 면적 증가와 작황 호조, 사육두수와 어획량 증가, 수입량 증대 등 이유로 농축수산물 전반의 가격이 하락했다. 하락폭이 큰 품목은 양파 29.3%, 감자 20.7%, 아몬드 10.7%, 블루베리 10.7% 등이다. 주 이용 품목 중 닭고기와 달걀은 각각 2.9%, 4.3% 하락했으며 갈치와 고등어가 7.5%, 6.1% 하락했다.
 
작년 대비 국제유가가 21.2%나 내려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각각 6.8%, 4.3% 하락했다. 이에 따라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자동차용 LPG -2.9%, 휘발유 1.1%로 나타났다.
 
더불어 온라인 거래 활성화, ICT 중심 기술 발전도 공업제품 물가 하락에 기여했다. 특히 국수, 분유 등 가공식품이 각각 6.8%, 13.0% 하락했고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바디워시도 11.6%, 15.8%, 33.9% 내렸다. TV의 하락률은 33.9%며 저장장치 26.4%, 전기레인지 24.2%, 컴퓨터 4%, 믹서 23.9% 등 하락했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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