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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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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에 빠진 롯데손보

퇴직연금 시장 강점...관련 상품 확대 추진에 RBC비율 급감...당국 권고치 선까지 떨어져

2019-09-25 18:18

조회수 :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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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예비입찰 흥행 롯데손보, 퇴직연금 매력도 '부각' 2019.01.30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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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롯데손해보험이 강점인 퇴직연금에 대한 기사들이다.

하지만 롯데손보가 경쟁사보다 강점으로 꼽히는 퇴직연금이 오히려 건전성 악화에 뇌관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지난 6월 말 기준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지난 6월말 140.8%로 전기 대비 22.3%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수치인 150%를 밑도는 수치다. 업계 평균인 256.9%보다는 110%포인트 이상 낮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을 말한다. 가용자본(보험사의 각종 리스크에 따른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요구자본(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으로 나눠 계산한다. 

롯데손보의 RBC비율이 급락한 것은 퇴직연금 신용?시장위험액 반영 비율이 기존 35%에서 70%로 상향됐기 때문이다. 롯데손보는 퇴직연금 적립금(2438억원) 가운데 원리금보장형 비중이 99.8%(2332억원)에 달해 퇴직연금 원리금보장형 반영비율 조정이 RBC비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나 롯데손보가 우려하고 있는 점은 RBC비율 하락이 향후 장기적인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있다는 것이다. 현재 롯데손해보험의 새 주인이 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는 금융위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당국의 승인이 늦어지면 RBC비율을 높이기 위한 유상증자 역시 늦어진다. 

RBC가 150% 아래로 하락하면 방카슈랑스, 대리점 등 영업채널에서 판매에 제한을 받게 되기 때문에 실적악화로 인한 RBC의 추가하락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매각 작업을 위해 퇴직연금이라는 강점을 너무 특화하려던 롯데손보가 오히려 자충수에 빠지는 우려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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