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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여기는 경기)소방관 안전 위한 '스마트 장비' 도입

2019-09-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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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장비 등으로 인해 소방관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런 기사 본 적 있으신가요? 화재나 재난 등 위급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현장을 피할 때 그곳을 향해 달리는 사람들, 바로 소방대원입니다. 극한의 조건에서도 묵묵히 일선에서 뛰는 이들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경기도가 기술 개발에 나섭니다.
 
오늘은 도가 전국 최초로 소방대원의 활동을 외부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첨단 IoT 기술 기반 ‘스마트인명구조경보기’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소방관들의 불편을 줄이고 안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장비 교체 등에 따르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화재진압 중 순직한 고 석원호 소방위에 대한 영결식이 지난달 8일 경기도 안성 소재 체육관에서 거행된 가운데 한 소방관계자가 눈물을 훔치고 있습니다. 석 소방위는 지난달 6일 화재 현장에서 생존자를 한명이라도 더 구하겠다며 지하층에 진입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순직했습니다. 사진/뉴시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관련 예산 20억원이 최근 추경을 통해 확보됨에 따라 기술 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인명구조경보기’는 대원의 활동상황을 외부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개인인식표(위험 현장 진·출입관리) △인식구조경보기(비상시 경보음) △대원위치추적장치(비상시 신호 발신) 등 3개 장비의 기능을 통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첨단 IoT기술을 적용해 재난현장에 진·출입하는 대원의 활동 시간과 위치 등의 정보를 지휘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또 탈출 신호 전송과 주위 온도 수집 기능은 물론, 대원의 움직임이 없을 경우 자동 경보가 작동되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도는 경보·신호·센서 등의 기능을 갖춘 3개 장비가 1개 장비를 통합하면 장비 무게가 가벼워져 현장 대원들의 불편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장비 교체 주기 및 고장 등에 따른 유지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지난달 6일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화재현장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도는 올해 안으로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완료하고, 기기에 대한 검증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내에 기기 4000대를 일선 소방서 진압 대원에게 보급할 계획입니다. 사람의 목숨이 달린 문제, 이런 정책은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세계 최고 소방안전 한국’을 목표로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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