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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블록체인ABC)저축하고 보상받는 암호화폐 '스테이킹'

2019-09-16 12:00

조회수 : 5,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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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스테이킹(staking)은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서비스)의 한 종류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스테이크(stake)의 사전적 의미는 '지분'입니다. 자신의 암호화폐 일정량을 지분으로 고정하는 것을 뜻합니다. 저축과 유사합니다.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듯 스테이킹은 사용자의 암호화폐를 블록체인네트워크 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분을 맡기고 그 대가로 수익 등의 보상을 받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이오스(EOS)가 있습니다. 이오스에는 스테이킹과 언스테이킹 개념이 쓰입니다. 언스테이킹이 기본 상태로 이오스가 유동성이 있는 상태이며, 이오스 거래가 가능합니다. 반면 스테이킹은 락업 상태라고도 하며, 이오스가 유동성이 없어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이오스 지분을 맡긴 상태인 스테이킹 상태에서는 보상을 얻는데요. 중앙처리장치(CPU)와 네트워크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1 EOS당 30개의 블록생성자에게 투표가 가능합니다. 
 
셀시우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P2P 대출 플랫폼입니다. 후오비코리아에 따르면 셀시우스와 오브스는 협업을 통해 오브스 코인이 셀시우스 네트워크에서도 스테이킹(Staking)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셀시우스 네트워크 유저들은 지갑에 오브스 코인을 보관만 해도 자동으로 이자를 받으면서 추가로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대출 기능에 대한 이자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올해 5월 암호화폐 수익 보상 서비스 '코인원노드 2.0'을 오픈했는데요. 코인원은 이번 개편으로 모바일앱에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를 탑재했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처음으로 선보인 기능입니다. 회사에 따르면 특정 암호화폐의 노드 운영을 코인원이 위임받아 진행한 후 그 보상 수익을 해당 암호화폐 보유 회원들에게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 3월 테조스(XTZ·시가총액 18위)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했는데요. 코인베이스의 기관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보관·관리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가 담당하며, 연간 목표 수익률은 약 6.6%입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스테이킹 서비스는 중요 투자 상품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거래소의 주요 수입원인 수수료가 경쟁업체 난립 속에 0%대인 가운데, 스테이킹 등 디파이 서비스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기존 금융권이 다양한 예금상품과 투자상품을 개발해 수익 창출 통로를 발굴하듯 암호화폐 업계 또한 다양한 스테이킹 서비스로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모습. 사진=픽사베이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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