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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한전 상반기 영업손실 9285억원, 7년만 최대

미세먼지 대응 위한 석탄 발전 감소여파

2019-08-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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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상반기 928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7년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한전은 영업손실의 원인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 발전소 가동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전은 14일 올해 2분기 결산 결과 영업손실이 2986억원으로 작년 2분기 6871억원보다 3885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한전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9285억원에 달한다. 한전의 적자는 3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한전은 영업손실의 주 원인으로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석탄 발전감축과 여전히 높은 연료가를 꼽았다. 한전 관계자는 "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 발전기 가동 중지로 석탄 이용률은 낮은 상태"라고 밝혔다. 작년 3분기 국제유가가 구입 전력비에 반영된 점도 언급했다.
 
다만 한전의 영업손실은 올해 1분기 6299억원과 비교하면 3313억원이 개선된 수치다. 한전은 "원전 이용률이 대폭 상승하고 발전용 LNG가 하락하면서 발전 자회사 연료비와 민간 구입비가 50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원전 이용률은 대규모 예방 정비가 종료되면서 82.8%까지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발전 자회사의 연료비가 3000억원 줄었다.
 
한전은 1분기와 2분기는 판매 단가가 낮은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여름철 전력 판매량이 반영되는 올해 3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전력 사옥. 사진/뉴시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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