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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원

고령층 3명 중 2명 73세까지 일하길 원한다

55~79세 897.9만명 장래 근로희망…전년비 0.8%↑

2019-07-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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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55∼79세 고령층의 3명 중 2명은 평균 73세까지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급여소득을 생활비에 보태려는 고령층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55~79세 고령층 인구는 총 138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0만2000명(3.0%) 늘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7.6%로 전년 동월보다 0.9%포인트 상승했고 고용률은 55.9%로 0.7%포인트 늘었다. 
 
고령층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4.9%(897만9000명)로 전년 동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취업자의 92.1%도 앞으로 계속 일하는 것을 희망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60.2%)이 가장 많았으며 일하는 즐거움(32.8%)이 그 뒤를 이었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가 원한 근로 연령은 평균 73세까지였다. 
 
고령층에서 지난 1년 동안 구직 경험이 있는 사람은 227만4000명으로, 전체의 18.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구직 경로는 친구, 친지 소개 및 부탁(38.3%),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32.2%), 신문, 잡지, 인터넷 등(10.2%) 순으로 많았다. 
 
작년과 비교하면 공공 취업알선기관(30.3%→32.2%), 신문, 잡지, 인터넷(9.2%→10.2%)을 통한 구직은 증가한 반면, 민간 취업알선기관(9.5%→8.2%), 친구, 친지 소개 및 부탁(40.4%→38.3%)은 감소했다. 구직경험이 없는 미취업자의 비구직 사유는 건강상의 이유(39.9%), 가사·가족 반대(22.7%), 나이가 많아서(19.5%) 순이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5.7개월로 0.8개월 증가했다. 남자는 19년2.2개월로 0.8개월 감소한 반면 여자는 11년8.1개월로 2.4개월 늘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25년 11.1개월로 가장 길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18년4.4개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15년5.0개월로 뒤를 이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49.4세로 0.3세 상승했으며,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33.0%)이 가장 높았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5.9%(635만8000명)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었으며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1만원으로 4만원 증가했다. 연금 수령액은 25~50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이 39.9%로 가장 높았으며 150만원 이상 수령자 비중은 9.6%를 차지했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일자리 선택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28.4%), 임금수준(23.8%), 계속근로 가능성(16.6%) 순이었다. 희망 일자리의 형태는 전일제가 58.8%, 시간제 41.2%로 나타났다. 장래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150~200만원 미만(22.9%), 100~150만원 미만(20.6%), 200~250만원 미만(17.5%) 순으로 집계됐다. 
 
사진/통계청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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